양형남대표 칼럼 |
나에 대한 뒷담화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
직장인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뒷담화를 하게 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 내 뒷담화를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 얘기를 할 때는 재미있던 뒷담화가 그 대상이 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상황이 돌변해 기분을 상하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뒷담화는 보통 그 대상을 칭찬하기 보다는 잘못이나 문제점을 지적하게 될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연치 않게 나에 대한 뒷담화를 들었는데 그 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속앓이만 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보통 듣게 된 내용이 가볍게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것이라면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행동이나 말을 자신이 한 것처럼 와전돼 사내에 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모른 척하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말은 돌면 돌수록 그 내용이 점점 더 와전돼 커지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다 일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도 있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 뒷담화의 내용이 가벼울 경우 대처하는 방법
먼저 뒷담화의 내용이 가벼운 것이라면 모르는 척 넘어가 주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몇 번 언급이 되다 자연스럽게 사라질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될 경우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는 속 좁은 직원으로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넓은 아량을 베푼다는 마음으로 '나에 대해 이런 말이 돌았구나'하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뒷담화의 내용이 심각할 경우 대처하는 방법
반대로 자신이 하지도 않은 행동이나 말 때문에 자신의 평판에 영향을 줄 만큼의 뒷담화가 오고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그 이야기가 누구를 통해 왜 나오게 되었는지를 차근하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는 그러한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상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뒷담화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유쾌할 수는 없겠지만 직장생활에서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 뒷담화라는 것을 이해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뒷담화에 보다 의연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