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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해줄 때와 구할 때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가?
I기업 웹 디자인팀에서 근무하는 조미연(가명) 대리가 신규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 페이지를 디자인하며 박진영(가명) 과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과장님, 다음 주 오픈될 이벤트 페이지인데요. 핵심 내용이 제대로 강조되지 못한 것 같아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러자 박 과장은 조 대리가 작업한 이벤트 페이지를 보며 “구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 배경색은 왜 이걸로 한 거야? 텍스트와 이미지가 제대로 강조되지 않잖아. 그리고 여기는 크게 키워야 하는데 너무 작네” 하며 말을 이어갔다.
자신의 의견을 말한 박 과장은 자신이 후배를 위해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는 생각에 뿌듯해 했지만 조 대리는 괜히 박 과장에게 조언을 구해 지적만 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했다. 조 대리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적만 한다고 투덜거리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또 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C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는 김대영(가명) 대리는 기획팀 윤주혁(가명) 대리에게 신상품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게 되었다. 윤 대리가 “신상품이 나왔으니 대대적인 이벤트를 해보는 건 어떤가” 하고 말하자 “대대적인 이벤트를 하면 좋긴 한데 비용부담이 너무 커서 말이야. 그리고 고객 반응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바로는 힘들 것 같아” 하고 말했다.
이에 윤 대리가 “그럼 체험단을 모집해서 의견을 들어보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건 어때?”라며 의견을 내자 “체험단은 제대로 된 매뉴얼을 갖고 전담하는 담당자가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그러기엔 인력이 부족해. 더 좋은 방법 없나?” 하며 말하는 것이 아닌가. 윤 대리가 몇 가지 의견을 더 제시했지만 김 대리는 윤 대리의 말에 불가능하다며 고개만 저었고 조언을 해주려던 윤 대리는 김 대리의 태도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조언을 해주거나 또는 조언을 구해야 할 때가 생긴다. 그런데 앞서 본 두 사례처럼 조언을 구했는데 지적만 당해 마음이 상하거나 반대로 상대방의 조언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조언을 해준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때가 있다.
좋은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거나 조언을 구했는데 서로 마음만 상하게 되었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언을 해주거나 조언을 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잘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조언은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주어서 도움을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 본의 아니게 지적을 하는 잔소리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조언은 지나치게 이것저것 짚어주기보다는 상대방이 자신의 조언을 참조해 생각을 정리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정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성급한 조언도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쉽게 말할 수 있는 거라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언을 구하는 상대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해 주면서 진심을 담아 조언을 해준다면 그 마음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반대로 조언을 구할 때는 조언을 해주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이를 적극 수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언을 구해놓고 상대의 조언에 사사건건 반박을 하거나 무시한다면 시간만 낭비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조언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조언을 해줄 때와 구할 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출처] 뉴스천지, 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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