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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 E사는 매일 아침 전 직원이 모여 간단한 조회를 한 후 업무를 시작한다. 조회는 각 팀의 팀장들이 한 명이 돌아가며 진행을 맡는데 유독 기획팀의 강영모 부장이 맡을 때면 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마무리를 지을 때가 많다. 강부장은 사내 직원들에게 전달해야 할 공지사항 외에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나 연예가 소식을 짤막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연예가 소식을 전달할 때는 `지난 주에는 다들 알고 있는 뉴스를 전해 공지 후 비난 여론이 많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어젯밤 급하게 올라온 핫 뉴스를 전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나 `이번 주에는 특별한 뉴스가 없어 연예가 뉴스는 생략합니다. 아무래도 해외로 우리 팀원들을 파견해 뉴스를 공수해와야겠습니다’ 등의 말로 즐거움을 전한다. 강팀장은 일을 하면서도 주위사람들에게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즐거움을 줄 때가 많다. 어떨 때는 너무 썰렁한 유머라며 타박을 받을 때도 있지만 강팀장의 인기는 팀 내뿐 아니라 사내에서도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80%이상이 ‘유머감각이 성공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실력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는 직장동료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도 40%에 달했으며, 유머감각이 떨어져 직장생활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20%를 넘었다. ‘유머감각’이 개그맨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유머감각을 키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도 많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혹은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주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머감각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유머감각은 후천적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유머감각을 키울 수 있는 노하우들을 숙지해 조금만 노력하면 유머 넘치는 인기 사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나도 유머감각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오늘 이 기회를 통해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유머감각을 어떻게 꺼내어 표현해 낼 것인가’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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