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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기업 미디어팀에서는 얼마 전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설전이 펼쳐졌다. 한 달 전 새로 입사한 차윤철 팀장과 전성준 과장이 업무처리에 대한 이견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다 급기야 전성준 과장이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왜 고집을 부리세요”하고 소리치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서로 간의 의견 차이로 갈등이 생겼다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차팀장이 전 과장보다 3살 어린 스카우트 되어온 상사라는 것이었다.

IMF이후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우선주의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나이 어린 상사’를 모셔야 하는 경우도 예전과 달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연공서열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나이 어린 상사를 모시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자기보다 3살이나 어린 상사를 모셔야 하는 전 과장은 차팀장의 의견에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나보다 적으면서 왜 내 의견에 태클을 거는 거야’하는 불만이 자신도 모르게 쌓이게 되고, 차팀장은 ‘나이는 어리지만 내가 엄연히 상사이잖아. 왜 내 말을 제대로 안 듣는 거야. 아래 사람 부리기 정말 힘드네’하며 서로가 불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은 나이 어린 상사와 나이 많은 부하 직원 간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갈등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서로에게서 받는 스트레스와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면 팀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드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갈등이 생기는 가장 근본적 원인은 부하직원은 상사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이 상사보다 더 많이 알고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있으며, 상사는 나이 많은 부하에게 어떻게든 위엄을 보이려고 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로가 상대를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갖는다면 나이 어린 상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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