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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형남대표 칼럼   왜 우리는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가?

직장인이라면 보통 하루의 반을 회사에서 보냅니다. 여기에 야근이 잦은 경우라면 잠자는 시간만 빼고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나는 집에서 하숙생으로 불려” 하며 푸념을 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은데 그렇다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 중 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다면 어떤 대답들이 나올까?

'2010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중 업무에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6%로 세계 평균 2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업무에 몰입하지 않거나 마지못해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비율은 48%로 세계 평균 38%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최근 대졸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4점 만점에 2.0점으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보면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에 몰입을 할 수가 없고, 이직 등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업무의 몰입도란 무엇인가?


업무 몰입도란 '직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의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시간, 자력, 에너지를 투입하는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면 업무 몰입도 역시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IMF 이후 상시 구조조정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직장인들의 고용불안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고용불안이 높다 보니 안 잘릴 정도로 적당히 일하며 더 좋은 기회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직장인의 처세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이러한 생각 때문에 상대적으로 직장에서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 업무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업과 직원의 자세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직원을 공들여 잡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에서도 성과에 대한 보상과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줄 수 있어야 하지만 직원 역시 업무 몰입도를 높여 자신의 경쟁력을 향상시켜야겠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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