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양형남 대표] 이웃사촌의 정
‘딩동~딩동~’ 토요일 오후 현관 벨 소리가 울린다. 아내가 ‘누구세요?’하며 문을 여는데 문 틈 사이로 40대 중반의 아주머니 모습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래층에 새로 이사를 와서요. 이사 떡 드리려고 왔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참 오랜만에 받아보는 이사 떡이었다. 새삼스레 ‘우리 이웃에 누가 있더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 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을 우리는 ‘이웃사촌’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옆집, 윗집, 아랫집에 누가 사는지 그리고 그런 이웃의 일을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함께 웃고, 슬퍼해주던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이었지만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그나마 반상회가 있다면 한 달에 한 번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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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16.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