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기업에서 신규 사업 업무를 맡고 있는 박지원 과장은 얼마 전 자신에 대한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자신이 곧 사표를 내고 경쟁사로 이직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 급기야 상사가 면담을 요청한 것이다. 사건의 진상을 따져보니 취업포털에 올려놓은 자신의 이력서 때문에 자꾸 다른 곳에서 입사제의 전화가 걸려와 이력서를 공개에서 비공개로 바꾸었는데 그 모습을 옆의 동료가 보고 이직활동으로 오해한 것이다. 그리고 박 과장이 이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은 여러 사람을 통해 돌고 돌면서 곧 사표를 내고 경쟁사로 이직을 한다는 이야기로까지 와전되어 버렸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90% 이상이 사내 루머를 접해 본 적이 있고, 이 중 50%는 자신에 관한 루머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사내에..
A기업에서 웹 기획자 면접을 실시했을 때의 일이다. 최종 면접을 실시하는데 모두가 전문성은 물론 면접관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을 하는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은 점수를 얻어 전원 최종 선발자로 낙점됐다. 그런데 면접 후 면접관 중 하나가 화장실에서 우연히 최종 면접자의 전화통화를 듣게됐다. “면접관이라는 사람들이 웹 기획에 대해 너무 모르더라니까 그래서 내가 좀 가르쳐 주고 나왔지. 내가 아니면 누가 되겠어.” 면접자는 면접통과를 너무 자신한 나머지 아직 회사 안이라는 것도 잊고 친구와 이런 통화를 했던 것이다. 합격을 낙점받았던 면접자는 친구와의 전화 통화로 점수를 크게 잃어 불합격 통지를 받게됐다. 면접 후 면접장을 나왔다고 해서 모든 면접이 끝난 것은 아니다. 회사 밖을 완전히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
어떤 사람이 런던으로 여행을 떠났다. 신나게 여행을 했는데 여행 이튿날부터 이상하게 길을 걸을 때마다 악취가 풍겼다. 그 사람은 ‘런던은 참 멋있는 곳이지만 쓰레기 관리는 잘 안 되는 도시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런데 한국에 오고 나서도 악취가 가시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코에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악취의 원인은 런던의 거리가 아니라 코에 난 염증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문제는 자신에게 있는데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해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엄격하지만 나에게는 관대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갈등이나 마찰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는 나에게 문제는 없었는지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면 해결점을 찾기 훨씬 수월할 수 있다. 다른 사람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다면 막연할 수 ..
에듀윌에서는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며 사랑을 나누고자 지난 24일 노원구청에 '사랑의 쌀' 100포를 기증했습니다. 에듀윌, 노원구청에 '사랑의 쌀' 100포 기증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공무원, 사회복지사, 검정고시, 학점은행제 등 자격증/공무원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양형남, eduwill.net)은 지난 24일 노원구청에 ‘사랑의 쌀’ 100포를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증식에는 노원구청 김용강 생활복지과장과 최한용 생활복지과 서비스연계 팀장, 임한수 에듀윌 이사, 김용태 에듀윌 노원학원 원장이 참여했으며, 에듀윌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총 100포의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쌀’ 기증식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연중 나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월 ..
한국사회에서 ‘정치’라는 의미는 꽤 안 좋게 통용되고 있다. “정치인하면 딱이네” “그 상사 정치는 잘해”라는 말에는 정도보다는 편법을 좋아하는 이들에 대한 냉소가 가득하다. 어쩌면 그동안 국내 정치인들이 보여 왔던 행태가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제목 그대로 잘하는 정치를 말하고자 한다. 말을 번복하고, 배신과 암투가 난무하는 그런 악습이 아닌 상호간에 협상과 조율을 이끌어내는 정치는 서로를 웃게 할 수 있다. 정치는 생각보다 매우 가까운 곳에 있고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이다. 점심메뉴를 고르는 것에서부터, 저녁 회식자리 선정, 집사람과의 채널 다툼까지 이 모든 것이 다 정치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잘하는 정치란 무엇일까? 이는 설득의 기술이다. 내 의지를 조리 있게 설명해 ..